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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부르는 형제들 - 오 형제여 어디 있는가?
감상068 - 오 형제여 어디 있는가 (O Brother, Where Art Thou? / 2000)
 감독
조엘 코엔 Joel Coen (코엔 형제)

 주연
조지 클루니 George Clooney : 에버렛 매길
존 터투로 John Turturro : 피트
팀 블레이크 넬슨 Tim Blake Nelson : 델마 오다넬

 조연 & 단역
찰스 더닝 Charles Durning : 페피 오다니엘
존 굿맨 John Goodman : 다니엘 티그 (빅 덴)
마이클 바다루코 Michael Badalucco : 조지 넬슨
홀리 헌터 Holly Hunter : 페니
★5점 별점평★★★★ : 두서 없지만 유쾌한 영화? or 유쾌하지만 두서 없는 영화?


뭔가에 대해서 평가를 내릴 때, 그 평가의 내용은 그대로 일지라도, 순서에 따라서 그 느낌은 완전히 달라지곤 한다. 예를 들자면 위에서 나온 "두서 없지만 유쾌한 영화" 라는 말과 "유쾌하지만 두서 없는 영화"라는 말을 비교해보면, 전자의 경우엔 긍정적인 느낌을 후자의 경우에는 조금 비아냥 거리는 듯한 부정적인 느낌을 받게 된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면 결국 그 내용은 같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영화에 대한 평을 쓰려고 보니 문득 머리속에 떠오른 것이 바로 위의 생각이었다.
사실 코엔형제의 영화를 전부 다 본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영화는 조금씩 혼란스러운 면이 있다고 할 수 있는 것같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그들의 영화에서는 재미있는 캐릭터들과 재미있는 사건들이 연달아 등장하긴 하지만, 어떤 면에서 캐릭터들과 캐릭터들, 사건과 사건들, 그리고 캐릭터와 사건들 간의 연속성이나 논리성은 조금 떨어진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것을 영화적인 완성도의 부족일지, 감독에 의해서 의도된 어떤 것일지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볼 수 있겠다. 아마도 영화가 가진 이런면을 어떤 관점에서 봐주느냐에 따라서 코엔형제의 영화에 대한 평은 꽤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 *

아래는 영화 내용에 대한 설명입니다.
(스포일러랄것도 없는 영화긴 하지만, 그래도 재밌게 보고싶은 분은 그냥 캔슬 하시길.)
에버렛, 피트, 델마 세 사람의 죄수는 보물을 찾기 위해서 탈출을 한다. 그 보물이란, 에버렛이 감옥에 오기전 무장차량에서 턴 120만 달러의 돈이다. 에버렛은 그 돈을 자기의 고향 마을의 집에 숨겨놨는데, 하필 그 고향마을이 저수지 공사로 수몰되게 되었고, 결국 그 이전까지 돈을 찾아내기 위해서 이들은 탈출을 하게 된다. 그리고 에버렛의 고향을 향한 여정에서 이들 세 사람은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많은 사건들을 겪게 된다.
눈이 보이지 않는 흑인 예언자 할아버지(수식어가 많기도 하다.)를 만나 예언을 듣기도 하고,
피트의 사촌을 만나서, 서로의 처지를 잘 알 고 있는 밑바닥 인생들끼리일 수록 오히려 더 서로를 보듬아 줄 수 없다는 현실을 보기도 하고,
침례를 받고 죄사함을 받아 착한 사람이 되기도 하고,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기타를 배웠다는 흑인 기타리스트 토미를 만나 soggy bottom boys(처량한 밑바닥 인생들)이라는 그룹을 만들어 라디오데뷰하기도 하고,
조울증에 걸린 은행강도 조지 넬슨을 만나기도 하고,
강가에서 사일렌과 조우하게 되어 동료를 잃어버리기도 하고,
빅 덴이라는 이름의 성경책 판매 피라미드 사기꾼과 만나 왕창 털리기도 하고,
에버렛은 딸들을 만나고, 자기 아내의 약혼자에게 흡씬 두들겨 맞고, 아내에게 버림받고,
주지사 후보가 우두머리인 KKK단에게 잡힌 토미를 구해주기도 하고,
주지사 선거를 위한 전당대회에서 노랠 부르다, 운좋게 다른 주지사후보의 눈에 띄어 사면을 받기도 하고,
최후의 적(검사? 경찰?)과 만나 위기에 처하기도 하지만,
예언의 때가 이르러 자유로워 지리라...
그것이 인생...

* * *

ps1. 현재까지 내가 본 코엔형제의 영화, 아리조나유괴사건, 허드서커 대리인, 파고, 위대한 레보스키, 오 형제여 어디있는가 (꼴랑 다섯개군...)
ps2. 왠지 마음이 따뜻해지는 장면
나는 개인적으로 '델마' 같은 착한 캐릭터들이 정말 좋다. 에버렛에게 속아서 인생을 망칠지도 모르는 꼴이 되어버렸다는 것을 듣고도 그냥 실실 웃는 것하며, 피트가 두꺼비가 되었다고 착각하고 두꺼비를 소중하게 보살피는 것하며, 파이를 훔처가면서 지폐한장을 정성스럽게 놓고 가는 것까지...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런 사람은 여기 저기서 이용이나 당하고, 문자그대로 "좋은 사람이에요"라는 소리나 들을뿐 누구에게도 선택받지는 못하겠지만...
ps3. 역사적인 사실이나 현실적인 것들을 비꼬는 이야기도 있고, 이런 저런 재미난 사람들과 그들의 인생, 그리고 고난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우정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무엇보다도 이 모든 것들을 한대 녹여서 풀어내는 포크송 노랫가락이 있다.
ps4. O Brother, Where Art Thou? 라는 제목에서 art 와 thou는 각각 are와 you의 고어다.
by WindFish | 2007/11/09 21:07 | 미디어감상 | 트랙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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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Breitling Ch.. at 2014/09/05 02:08

제목 : replica vacheron constantin ..
If i'm not repulsive without a doubt nothin Breitling Chrono Matic replica ghing "Benden vino is, i' Breitling Chrono Matic replica m afraid, far superior, Melongel,exactly impart us with attached Benden has brought who have viticulture and you si......more

Commented by 행인1 at 2007/11/09 22:32
파란만장한 로드무비군요.
Commented by 아퀴냥 at 2007/11/10 19:19
아.. 이 영화 처음 봤을때.. 조지 클루니.. 각인되기 전.정말 인상적인 영화였어요.. 배우들의 그 표정이 참.. 아직도 이 영화를 떠올리면 배우들의 그 애매모호한 표정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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