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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028-킹콩 / King Kong (2005)
작품성이든, 자본주의든, 단 한마디 "명작", 이외에 다른 무슨 말이 필요하랴.
킹콩 / King Kong (2005)

감독
 피터 잭슨 Peter Jackson

주연
 나오미 와츠 Naomi Watts : 앤 대로우 역
 잭 블랙 Jack Black : 칼 던햄 역
 에드리언 브로디 Adrien Brody : 잭 드리스콜 역

이 세상에 완벽한 것이란건 없다. 영화역시 작품성이 좋으면, 재미가 떨어질 수 있고, 반대로 재미에 치중한 나머지 재미를 빼면 아무것도 안남는 그런 영화가 있다. 또한 여성에겐 재미있지만, 남성에겐 재미가 없다든지, 아이들에겐 재미가 있지만, 어른에겐 재미가 없는 것처럼 모든 계층의 사람을 만족시키긴 어렵다. 그리고 이런 조건들은 21세기 인류위에서 군림하는 절대신, 자본주의와 맞물려, 좋은 작품과 돈을 벌 수 있는 작품의 간격을 더욱 벌려놓고 있다. 하지만 그런 현실에도 불과하고, 완벽하진 않겠지만, 비교적 높은 완성도를 가졌고, 성공적인 작품이 만들어 지기도 한다. 바로 이 영화 "킹콩"처럼...

※참고 : 이 영화에 대해서 스포일러를 논하는건 삽질이라고 생각한다.※
내용적인 이야기...

1929년 10월 24일 뉴욕 주식시장의 주가 대폭락을 시작으로 불어닥친 세계경제공황의 여파가 아직도 짙게 남아있는 뉴욕의 어느 작은 극장에서 일하던 희극배우 앤. 그녀는 결국 밀린 월급을 받지도 못한체, 일하던 극장의 문이 닫히는걸 보고만다. 동전 한잎없이 거리를 헤메던 앤은 영화감독 칼 던헴과 만나게되고, 동경하던 작가 잭 드리스콜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소리에 칼 던헴의 영화출연 제의를 승낙하고 모험(Venture)호에 오르게 된다.
우연히 해골섬(Skull island)에 도착한 일행은, 해골섬의 원주민들의 공격을 받고 해골섬을 떠나게된다. 그러나 배가 떠나기 직전 배에 숨어든 원주민에게 앤이 붙잡혀 원주민들의 신 '콩'에게 제물로 바쳐지고, 일행은 그녀를 구하기 위해 해골섬의 정글 속으로 들어간다.

* * *

1933년에 개봉된 '킹콩'이 소위 현대사회에 전하는 원시적 충격이었다면, 2005년의 킹콩은 드라마라고 할 수 있겠다(물론 고전의 재연임에는 틀림 없지만).
킹콩의 모든 내용을 함축하는 것같은 장면.
하지만 킹콩이 앤과 나누었던 '무엇'이 '사랑'이라 불리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해골섬에서 마지막 남은 콩일족인 킹콩은 무엇보다도 외로웠을 것이다. 킹콩은 어쨌거나 영장류로 볼 수 있겠는데, 이정도의 수준의 동물이라면 정서를 가지고 있다(덧붙여서 파충류 수준에는 정서가 없다고 했었던가. -_-;?). 킹콩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꼭대기에 올라간 것은 단순한 본능이나 섬에서 해왔던 행동의 유사반복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앤에게 또는 앤과 함께 해골섬에서 정상에서 매일 저녁 봐왔던 붉은 노을을 보고 싶다는 이유에서 였을지도 모르겠다(영장류 수준에서는 색상의 구분이 가능하다. 덧붙여서 개는 색맹이다 -_-;). 킹콩이 앤에게서 느꼈던 것이 사랑인지, 아니면 외로움을 몰아내줄 따듯한 온기와 관심이었는지 아니면 장난감(!)에 대한 소유욕이었는지, 누군가가 말했던 성욕(?)의 대상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히 킹콩이 앤에게 특별한 감정을 품고 있었다는 것은 확실한 것같다.
앤이 킹콩에게 느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아무래도 그건 사랑이라기보다는 연민이나 동정이었던 것같다.
칼 던헴... 왜 나왔냐? 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느낌이 드는 '잭 드리스콜'에 비해서 휠씬 인상적인 캐릭터였다. 당연하게(!) 무지 꼴보기 싫은 놈이긴 하지만, 그냥 야비한놈으로 치부하기 힘든건 현실적이면서도 동시에 몽상가라는 모습 때문이었던것같다.(덧붙여서 연기도 앤 역의 나오미와츠 다음으로 잘했다고 생각한다.)

덧붙여서 좀 웃기는 이야기지만, 나는 킹콩이 앤을 들고 다니는 걸 볼 때 문득 '미도리의 나날'이나 '핸드메이드 메이'가 생각나더라... 외톨이에게 작고 예쁜 친구가 생긴다는 설정... 똑같잖아... -_-?
킹콩에서 가장 슬펐던 장면(슬픈눈으로 앤을 바라보다가 눈을 감고 커다란 손가락이 조금씩 앤의 품에서 빠져나가고... 결국엔... 정말 뭉클하더라...)
피터젝슨 감독 정말 186분을 이렇게나 잘 구성해내다니, 좋아하는 감독 목록에 추가...

개인적인 이야기...

이 작품에서 나오는 '콩(Kong)'은 원시종교를 상징한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었던 것같다. 실제로 원작가가 그런 생각을 했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이는 상당히 공감이 가는 생각이다. '콩'은 해골섬에서 신으로서 원주민들에게 모셔지던 경의롭고 고귀하며 강력한 존재였지만, 대자연을 벗어나 뉴욕에서는 한낱 구경꺼리로 전락하고 만다. 곧 소위 현대문명이라 불리는 것의 앞에서 원시신앙, 그리고 신이란 겨우 놀이거리로 전락해버리고 만다는 뜻이다. 이를 조금 다른 관점에서 보면, 현대문명이 가진 가장 폭력적인 힘이란 바로 모든 것을 자기 관점에서 해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것같다.

* * *

이 영화에 대한 리뷰를 보다보면, 가끔씩 '킹콩'과 '마초'를 연결짓는 걸 보게 된다. 물론 물리적인 힘에 의해서 원하는 것을 손에넣고, 다시 물리적인 힘을 사용해서 자신의 것을 지켜내는 거대한 근육질 콩의 모습은 적자생존과 약육강식의 자연 그대로의 법칙에 충실하다. 그리고 그것을 마초이즘과 연결지어 특정 대상에 대한 비난의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다. 킹콩은 앞서 언급했듯이 대자연, 자연 그대로의 모습, 또는 원시종교를 상징한다고 말할 수 있으며, 이런 면에서 볼 때 마초적인 요소와 공변되는 부분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마초이즘이란 일반적으로 남성성, 공격성의 숭배 혹은, 남성우월주의를 뜻하지 적자생존의 자연 법칙을 뜻하는것이 아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런 좋은 소재꺼리를 그냥 지나치기엔 아깝게 느껴지니까, 나는 조금 다른 의미에서 킹콩과 마초이즘을 엮어 보겠다.

바빌로니아의 길가메시 서사시에서 오만한 왕 길가메시를 보다못한 여신이 '엔키두'라는 이름의 야인(野人)을 보내는데, 그의 힘은 놀라워서 길가메시 조차도 도저히 그를 당해낼 수 없었다. 결국 길가메시는 엔키두를 물리치기 위해서 꽤를 내게 된다. 길가메시는 사원의 꽃단장한 창부를 이 야인에게 보냈는데, 엔키두는 결국 이 창부의 유혹에 넘어가고 만다. 엔키두는 그녀를 상대하면서 개화되었고, 결국 자연의 힘을 잃고 길가메시에게 패배하고 친구가 되었다.

이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It was beauty killed the beast."라는 '칼 던헴'의 인상적인 대사가 나온다. "킹콩은 (총에 의해서 죽은 것이 아니라) 미녀때문에 죽었다." 라는 뉘앙스의 말인데, 이 대사는 꼭 2006년 현대사회에 던져주는 남성성의 몰락을 상징해주는 한 마디같다. 남성성이란, 공격적이고, 성취지향적이며 소비적이다. 반대로 여성성은 정서적이고 관계지향적이며 생산적이다(일단 내가 아는 정의는 이렇고, 현재 내가 쓰고 있는 글에서의 정의는 이렇다. 정의 자체에 대한 이의는 무시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엔 물리적인 위협이 극소로 축소되었고, 질병이나 자연재해가 남아있긴 하지만, 사실상 '적'이라 불릴만한 존재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현대사회는 법과 사회구조에 의해서 통제되는 시대이며, 이 통제는 소위 근대화, 현대화라는 것을 거치면서 거의 절대적인 위치에 올라 있다. 총과 칼이 아닌 돈과 정보에 의해서 지배되는 사회이며, 이러한 안정적인 사회에서는 남성성보다는 여성성이 강하게 요구된다. 현대문명이 마지막 남은 콩을 구경거리로 만들곤 죽여버렸듯이 남성성 역시 만화나 영화 그리고 K-1이나 전자오락같은 게임속의 재미거리로 전락한지 오래이다. 결국 남성성에게 남아 있는 선택은, 엔키두처럼 여성성을 받아들이고 현대사회를 영위하는 것과, 그것을 거부하고 콩처럼 사살되는 것, 둘 중 하나뿐이다. 결국 현대 사회라는 미녀는 우리 안에 잠든 야수를 죽인다...
(현실이 그렇게 느껴진다는 것 일뿐, "우오오! 야수로 돌아가자!" 라는 말을 하려는건 아닙니다~)
위 포스팅에 사용된 각종 참고 이미지의 모든 권리는 원 저작자에게 있음을 밝힙니다.
by WindFish | 2006/01/15 18:43 | 미디어감상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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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浪- at 2006/01/16 00:02
전 콩이 가여워 견딜수 없었다지요.

근데 more를 이리 연달아 쓰는건 어케 하시는건가요-ㅅ-?
Commented by byontae at 2006/01/16 02:02
동물의 감정표현에 대해서는 아직도 논란이 많이 있습니다. 그것이 본능에 의한 반사작용인지, 아니면 좀더 고등한 정신체계에서 오는 반응인지 말이죠. 단순히 좋고 싫음을 가리는것을 감정이라고 하지는 않으니까요. 더불어 영장류나 포유류의 감정표현이 더 많다고 느껴지는건, 우리 자신이 포유류이기 때문에 그들의 표현을 더 익숙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이 아니닐까 싶기도 합니다. 어쨋든 동물에게는 언어가 없기 때문에(있을지도 모르지만 이해할수 없으니....) 그들이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아니 감정이 있기는 한지를 알아내는건 상당히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현대에 들어 여성성이 강조된다기 보다는 기존의 남성성과 여성성과는 조금 떨어진 일종의 무성성이 대두되는듯 합니다. 이미 절대적인 성의 개념도 많이 무너져 가고 있고 말이죠(100%는 아니지만 어쨋든 외형적으로 거의 완벽한 성별 변화가 가능하니까요).
Commented by WindFish at 2006/01/16 23:04
/ -浪- /
저도 콩이 상당히 불쌍해보이더군요. 물론 결국 연출의 힘이겠지만, 그게 대단한거죠 자연스럽게 콩을 불쌍하게 여기도록 관객들을 몰아 넣는 실력 ^^;

/byontae /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겠지요, 하지만 대체로 고등동물 수준에서는 정서가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표정에 대한 연구라든지, 발달이나 애착형성같은 것에 대한 연구등에서 말이죠. 뭐 저는 대체로 포유류레벨이상에서는 정서가 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
아무래도 위의 남성성에 대한 글은 전체적으로 좀 과장되어있고, 일부러 특정한 한쪽의 생각에 편향되도록 쓰여진 글입니다. 얼버무리는 것보다는 그게 낫다고 생각되서요. 덧붙여서 남성의 여성화 여성의 남성화라는 쪽이 오히려 더 정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비율로 따져봐서 남성의 여성화가 더 높고, 여성성의 비중이 조금더 커지고 있다.. 라는 정도 겠죠 ^^;
Commented by 건전치이링 at 2006/01/17 01:24
재밌었어요.
Commented by Lord at 2006/01/17 02:15
인류는 [적]이 필요합니다..
눈에 보이면서 직접적이든 간적접이든 언제든지 영향을 끼칠수 있는 존재들이 말이지요.
Commented by 바람 at 2006/01/17 11:38
보고 싶다고 생각 하면서 벌레씬이 끔찍 할 것 같아서 선뜻 못 보고 있어요.
하긴 세시간 이라는 시간의 압박도,,,,,
Commented by WindFish at 2006/01/17 11:55
/건전치이링 /
정말 오랜만에 "대중적으로" 명작이라 불릴만한 영화를 봤어요 ^^

/lord/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아마도 대자연이 적이 되고 있는 것같습니다.

/바람/
확실히 벌레씬은 끔찍해서 여성분들은 질겁할것같기도 하네요... 하지만 명작입니다. 꼭 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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