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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024-디센트 / The Descent (2005)
나는 괴물이 나오는 액션 영화가 좋다...
디센트 (The Descent, 2005)

감독
 닐 마샬 Neil Marshall

주연
 슈어나 맥도날드 Shauna MacDonald : 사라 역
 나탈리 잭슨 멘도자 Natalie Jackson Mendoza : 주노 역
 알렉스 레이드 Alex Reid : 베스 역
 사스키아 멀더 Saskia Mulder : 레베카 역
 노라-제인 눈 Nora-Jane Noone : 홀리 역
 미안나 버링 MyAnna Buring : 샘 역
 올리버 밀번 Oliver Milburn : 폴 역

주말에 본 영화 "그림형제"의 포스팅을 위해서 정보를 뒤지고 있던 도중, 그림형제 영화평중에 최근 나온 괴물 액션 영화(사실 이런 장르는 없다 -_-;) "케이브"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나는 괴물이 나오는 액션영화를 꽤 좋아하는 편이다. 케이브에 대한 평은 악평에 가까운 것이었지만 이 장르(?)의 영화에 대한 악평은 당연히(?) 따라올 수밖에 없는 것이기에 난 이 따끈따끈한 신작공포영화에 관심이 갔고, 결국 보게 되었다. 예상대로 만족스럽게 영화를 보고난후, 케이브에대한 정보를 뒤적이던 도중, 문득 또다시 영화평중에서 "케이브는 디센트의 아류작에 불과하다." 라는 평을 보게 되었다. "음? 그으~레?" 라는 관심이 또다시 발동, 결국 나는 디센트를 보게 되었다.

※주의 : 내용적인 이야기 부분 스포일 만땅~※
내용적인 이야기...
공포, 그리고... 절망.... 그리고 광기...

이영화는 그런 것을 아주 잘 표현하고 있다. 주인공 사라는 친구인 주노와 베스(아마도..)와 함께 강에서 리프팅(급류타기)을 즐기고 집에 돌아가던 도중 교통사고를 당해 남편(or 남자친구?)인 폴과 그 딸인 제시카를 잃고 만다. 그녀는 이후 병원에서 악몽과 환상에 시달리며 고생하다, 차츰 차츰 회복해간다.
그녀의 재활(?)과 기운을 북돋아 주기 위해서 주노와 다른 친구들은 함께 동굴탐험을 하기로 한다. 그런데 도중에 지진으로 동굴의 입구가 막힌데에다, 사실 유명한 관광용(?) 동굴인 줄 알았던 이곳이 누구도 와보지 않은 이름없는 동굴이었던 것이었다. 결국 일행은 어두운 동굴속에서 고립되고 만다.

이 모험을 제안한 것은 주노였는데, 이 영화는 그녀의 의중을 제대로 설명해주진 못하는 것같다. 새로운 동굴을 탐험하고 그 동굴의 이름을 붙이고, 모두가 기쁨을 나누기 위해서 였을까?... 그렇다고 하기엔 석연치않고, 그렇다고 복수(?)를 위해서 부른 것도아니다. 아마도 결국 객기때문이다라고 뿐이 생각되지 않는다...
그런데 그녀들의 앞에 괴이한 동굴인이 나타난다.
(더도 덜도 아닌 딱 골룸이다.........-_-b)
이들에 대한 설명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다만, 눈이 퇴화해서 거의 보이지 않고, 박쥐처럼 소리를 통해 상대방의 위치를 추적하는 암흑에 적응된 인간(?).이라는 것뿐. 다만 중간에 절벽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동굴천장에 박힌 고정쇠로 보아서, 이들은 동굴에 특화된 인간또는 유인원의 일종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이 괴물들은 사라일행을 습격해오고, 그녀들은 살기위해 광기에 몸을 던지고 짐승처럼 괴물들과 싸워나가지만, 결국 하나 둘 씩 죽어간다. 달아나던 도중 사라는 동굴틈세로 굴러떨어져 정신을 잃으며 일행에서 떨어져버리고, 다리가 부러진 홀리는 참혹하게 동굴인에게 목을 물어뜯기며 죽는다. 그리고 홀리의 시체를 지키기 위해 그야말로 미친듯이 괴물과 싸우던 주노는 실수로 친구인 베스의 목을 등산용 "피켈(작은 곡괭이처럼 생긴 지팡이)"로 찍어죽이고 만다. 순간 패닉에 빠진 주노는 죽어가는 베스를 외면하며 도망쳐버린다.
정신을 차린 사라는 살아남기 위해서 동굴인들과 미친듯이 싸워가던 도중, 시체와 해골더미에서 죽어가는 베스를 발견한다. 그리고 사라는 그녀에게서 자신을 죽인 것은 주노이며, 사실 주노가 사라의 남편(혹은 남자친구?)인 폴과 사랑하는 사이(또는 불륜?)이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결국 분노에 불타던 사라는, 샘과 레베카를 잃고 혼자남은 주노와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 복수한다.
아마도 이런 극한 상황에서 사라의 정신은 붕괴되버린 것일지도 모른다. 절친한 친구에 대한 배신감, 그리고 동료를 죽이고 모른척했다는 것에 대한 분노가, 이런 극한의 상황에 펄쳐서, 사실 별 것도 아닌 일(불륜이라면 별거 아닌건 아니겠지만..)이며 오해를 생각해볼 수 있는 일인것을 이런 방식으로 해결 해버린 것이 아닐까?
(물론 솔직히 말하면 이건 단지 시나리오의 구멍이라고 생각되지만 말이지...)
그리고 또다시 추락한 사라는 정신을 잃는다. 그리고 깨어난 사라의 눈앞에는 빛 한줄기가 세어나오고 있었고, 사라는 간신히 이 어둠의 지옥에서 살아남는다...

그러나...
...


이 영화의 결말에 대해서, 모든 것은 사라의 환상이었다. 라든지, 사실 괴물은 착란상태에 빠진 사라의 광기의 상징이였다. 라든지가 있긴 하던데.. -_-; 뭐 본인에겐 별루.... 어디까지나 이 영화는 괴물 액션 영화(?)니까 말이지... 후후..

개인적인 이야기...
주노역의 아가씨... 보고 문득 든 생각... 라라 크로포드?
생긴것도 그렇고.. 동굴에서 뛰어다니는 것도 그렇고, 열라 잘 싸우는 것도 그렇고
... -_-;

덧붙여서 이 영화를 만든 감독 닐 마샬은 이전에 도그 솔져스라는 영화를 만든 사람이다. 개인적으로 도그 솔져스도 상당히 재미있게 봤던지라서, 이번에도 허헛 이 감독 대단한데... 라는 생각을 갖게 만들어준다. 무엇보다도 이사람은 연출이 뭔지를 확실히 안다. 물론 놀래키는 연출이 많은 것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레도 그 배열이 썩 훌륭한 편이고, 아이디어도 좋다.

게다가 단지 공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거의 착란에 가까운 광기가 첨가된 것이 아주 좋았고. 보다 인간적인 괴물(?) 동굴 골룸군단(???)도 꽤 매력적이었다. 물론 대체로 저예산 B급영화라고 해야할 영화겠지만, 이 감독이 찍었던 도그 솔져스처럼 이 영화도 정말 "잘된 B급 영화"에 들어가며, 어떻게 보면 CG범벅인 소위 블록버스터들보다 더 낳은 점도 많았다.(특히나 케이브에 비해서...)
다만 공포영화라기엔 조금 공포가 부족하고, 괴물영화라기엔 조금 유치함이 부족하다. 이건 단점도 되지만 장점도 된다. 문제는 받아들이는 사람일뿐........

ps. 고어까진 아니지만 피갑칠에다가 혐오스러운 장면도 꽤 나오는 영화니. 싫어할 분도 많을듯...
잇힝~ 옥의 티 발견 ~~~
영화의 끝부분에 나오는 케이크... 자자 초의 개수를 보면 분명히 5개 였는데...
어느세 한개가 더 꽂혀 있다....
소품담당이 먹어버린겐가 !!!!!!
푸하하하..
by WindFish | 2005/12/13 00:33 | 미디어감상 | 트랙백(2)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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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이세상을 알마렌으로 at 2005/12/15 17:46

제목 : 영화 속에 등장하는 서양의 상상의 생물들
영화속에 등장하는 상상의 생물에 관한 단상으로 썼던겁니다. Introduction에 해당하는거지요. 약간 길고 지루하다고 느낄수있습니다.이 세상에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종족, 민족이 살고있으며 그들 나름대로의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그들만의 고유한 창조신화, 전설, 종교나 민간설화를 통하여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많은 상상의 생물을 창조하였다. 따라서 서양의 판타지, SF, 괴기 영화 혹은 소설에서는 오랫동안 유럽인들의 의식......more

Tracked from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블로그 at 2006/03/31 11:20

제목 : 간만에 만나는 잘 만들어진 영국 호러 - Descent
결론부터 말하자면 '디센트'는 간만에 만나는 잘 만들어진 공포영화였습니다. 일전 지인과 호러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닐마샬'은 새로운 영국호러의 희망이 될지도 모른다라는 결론에 도달한 적이 있었지요. 우연히 만난 '고스트독'이 썩 괜찮은 느낌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생각은 아직까지는 틀리지 않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약 틀렸다면 그를 과소평가했다라는 점이 이유가 될 것 같습니다. 그는 이미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었고, 이 작품을 ......more

Commented by 건전치이링 at 2005/12/13 04:59
괴물 나오는 영화라길래 이번에 나오는 킹콩인줄...

흐음...괜찮군요.
Commented by Miren at 2005/12/13 15:55
디센트..라고 해서 전 예전 그 게임 디센트를 떠올려버렸습니다;
Commented by nabiko at 2005/12/13 16:48
안녕하십니까?답방 왔습니다.
첫 방문이신데 괜히 흉한 꼴 보여드린 것 같아서 마음이 좀 안좋습니다.에고.
앞으로 종종 들르겠습니다~!
Commented by Lord at 2005/12/13 22:23
저도.. 그 3D게임 디센트를 떠올려버렷습니다;;

그건 그렇고 피범벅된상태로 바라보는 여자의 눈이 무섭네요.. 덜덜;;
Commented by WindFish at 2005/12/13 23:55
/ 건전치이링 /
네 완성도 높은 B급영화지요 ^^

/Miren /
아 그 토쏠리는 게임이요;;..
(덧붙이자면 저는 레인보우식스나 울팬슈타인류 처럼 시점이 왔다갔다하는 게임엔 완전히 쥐약입니다;.. 예전에 디센트 10분정도 했다가 40분 가까이 어지러워서 죽는줄 알았었죠ㅡㅡ;;..)

/nabiko /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lord/
저도 사실 영화 제목보고 그 게임이 생각나긴 했습니다 ^^;
아마 그 스틸컷이 이 영화를 아주 잘 나타내준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almaren at 2005/12/14 19:06
1950년대 미국에서 오락용 괴수영화가 무지유행했었는데 그때 등장한 괴수들 종류가 장난이 아닙니다. 인간의 두뇌의 상상력은 정말 무한합니다.
Commented by 레스톨 at 2005/12/15 08:28
괴물나오는 액션영화라면 킹콩 강추입니다. ㅡ ㅡb
Commented by WindFish at 2005/12/15 12:33
/almaren /
흐음.. 알마렌님의 덧글을 보다보니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하나 떠올랐습니다... 만화/영화/소설에 등장하는 괴물과 이종족, 외계인들을 총정리 해봤으면 재밌을것같네요.

/레스톨/
킹콩 저도 기대중입니다.
Commented by almaren at 2005/12/15 17:47
총정리까지도 생각했었는데 실행은 못했죠. 1년전쯤에 Introduction 초안잡아 놓은것 트랙백합니다. 그이후 한자도 안고쳤군요.
Commented by WindFish at 2005/12/16 13:03
/ almaren/
와아... 블로그 초기에 쓰신 글들은 뭐랄까...
"뭔가 해보겠다!!"라는 의지가 엿보이는 것같습니다;
Commented by ArborDay at 2006/03/31 11:19
옥의 티라기보다는 자신이 죽음에 닥쳐서 트라우마를 벗게 된다는 것의 암시일 것 같습니다.
어머니로서 살아가는 동안 자신의 정서상태는 아이가 죽은 그 시점, 즉 5세에 머물러 있었을테니까요. ^^

트랙백겁니다.
Commented by WindFish at 2006/04/02 15:13
/ArborDay /
오오오..!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었군요....
듣는 순간 소름이 끼칠정도네요... 멋진 해석입니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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